이번 포스팅은 아에로멕시코 이용 후기입니다.

 

-인천공항에 일찍 도착해 카운터 오픈전이라고 여유 있게 생각하지 마시고

적당한 시간에 줄 미리 서 있길 추천해드립니다.

여유있게 생각해서 옆에 의자에 앉아서 놀다가 오픈하고 줄 서니깐 이미 줄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사람 짱많.. 티켓팅까지 30분~1시간은 대기한 것 같아요..ㅠ


-티켓팅을 하고 표를 잘 확인해봅니다.

인천-> 멕시코시티, 멕시코시티-> 칸쿤 이렇게 두장을 같이 끊어줘요.

 

-안 물어봐도 말해주겠지만 짐은 칸쿤에서 찾는 건지 직원에게 꼭 확인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멕시코 시티에서 환승할 때 수하물도 같이 내려줘서

승객들이 수하물을 찾아 칸쿤까지 다시 부치고 하는 번거로운 방식었음)

 


연착으로 유명한 아에로 멕시코 이기에 제발 연착이 되지 않고 순탄한 여행이 되기만을 바랬음.

인천-> 칸쿤 갈 때는 환승 여유시간이 2시간이라 크게 불안하진 않았는데

칸쿤-> 인천 돌아올 때는 환승시간이 1시간뿐이어서 엄청 불안했고

역시나 올때 20분 정도 연착되어서 엄청 쫄렸네요. 이건 나중에 돌아오는 포스팅에 쓸 예정.

칸쿤으로 갈 때는 탑승시간에 맞춰서 출발했네요.


 

 

 

 

★좌석(3.3.3)

아에로 멕시코는 홈피에 가면 좌석 지정이 가능하고

엑스트라 레그룸이라고 추가금을 내면 이코노미보다 조금 더 넓은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비행이라 많은 고민을 했으나...

우린 아직 젊으니 좀만 고생하고 그 돈으로 맛난 거나 더 먹자 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 엑스트라 레그룸으로 지정하면 둘이 합쳐 몇십은 더 붙었던..)

근데 정말 힘들었다는 게 함정. 따흐흑

여행 가기 전에 제일 궁금했던 건 좌석 간 간격이었는데

아래 사진이 키 164 정도가 편하게 앉았을 때 남는 정도입니다.

첨엔 여유 있어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좁게 느껴졌네요.

 

이건 키 180 정도가 편하게 앉았을 때 남는 정도입니다. 거의 딱 맞네요. 좁긴 좁아..

기본적으로 제공해 주는 건 저기 보이는 무릎 담요와 작은 베개, 이어폰, 안대(와 함께 들어있는 입가심용 캔디)이며

기내용 슬리퍼는 주지 않기 때문에 챙겨가면 은근 유용합니다.

 

번외. 멕시코 시티-> 칸쿤 넘어가는 2.2 작은 뱅기 좌석.

좌석 간격은 비슷하나 사람이 일단 많이 없어서 인지 답답함이 적고 쾌적했습니다.

★탑승감(?)

뱅기타는걸 굉장히 무서워하는 1인인데 난기류 만났을 때도 기체가 흔들림이 굉장히 적었고

14시간 내내 상당히 안정적인 비행이었습니다.

착륙할 때도 상당히 부드럽게 착륙했네요. 이건 물론 조종사에 따라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거겠지만요.

아에로 멕시코 사건사고도 적잖이 있었어서 걱정 많이 한 거에 비해 너무너무 괜찮았습니다.

별 다섯 개 드림.

 

★화면(볼거리)

아무리 자고 일어나도 계속 바다 한가운데고...(끔찍) 할 것도 없고.. 영화를 찾아봅니다..

외국영화는 1. 스페인어 더빙 버전(아예 못 알아들음) 2. 영어자막(뜻밖의 영어공부)

선택지가 너무 없는 관계로 한국영화로만 봤는데

걔중 아는 제일 최신영화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랑 '챔피언'...

물론 둘 다 재미는 없었습니다.

다른 걸 찾아보니 스포츠 채널이 두 개 정도 돌아가는 것 같았는데 중간중간 버퍼링 생겨서 볼 수가 없더라구요.

게임은 없었구요.

결론. 할거 볼 거 드럽게 없음


★기내식(간식)

1차 기내식은 이륙하고 1~2시간 정도 후에 줬던 것 같고

중간 간식으로 신라면과 샌드위치(간식은 따로 안 챙겨주니 직접 가서 가져와야 함)

그리고 착륙하기 1~2시간 전쯤 2차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첫 번째 기내식을 먹고 한 6시간 후쯤 두 번째 기내식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라면도 둘이서 한 개만 먹었는데.. 착륙하기 직전에 주는 줄 몰랐네요...ㅠ

미리 찾아볼걸... 첫 번째 기내식도 너무 맛없어서 거의 안 먹었는데,, 배고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1차 기내식

저희는 둘 다 육식파지만 골고루 먹어보고픈 맘에 한 개씩 시켰습니다. (곧 후회)

뜯기 전까지만 해도 두근두근. 기대를 했지만

한입 먹고 안 먹었습니다. A 절대 비추. 절대 절대 먹지 마세요.
이리도 맛없을 수 있다니.

평범한 맛이었겠지만 A를 먹고 이거 한입 먹으니 맛있게 느껴졌네요. 좀 짰지만요.

결론 - 앞으로 모험은 하지 않는 걸로.

-간식

자다 깨다 자다깨다 하다 보면 갑자기 어디선가 라면 냄새가 솔솔 나는데요.

사람들이 라면 들고 오는 쪽으로 홀린 듯이 가면 신라면을 득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샌드위치도 주는데 맛은 평범한 샌드위치였네요. 쏘쏘


-2차 기내식

아픈 기억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A로 통일했습니다. (+죽은 돌아오는 뱅기에서 먹어봤는데 죽도 괜찮았어요!)

두근두근.

오픈데쓰.
그냥저냥 먹을만했습니다.
갠적으론 계란에서 느껴지는 버터향이 좋았고 감자는 눅눅해서 별로였습니다.
과일이 아주 시원하고 달아서 맛있었어요. 순삭.

 

 

 

 


★서비스

아에로 멕시코 후기들을 보면 승무원분들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는 후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저는 전혀 못 느꼈습니다.

약간 무뚝뚝하신 분도 있으셨지만 대체적으로 굉장히 친절하셨네요.

한국인 승무원도 한 명 있다고 했는데 칸쿤 갈 때는 못 봤고 인천 올 때만 봤습니다.

 


★입국신고서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때쯤 되면 승무원분들이 입국신고서를 나눠주십니다.

미리 캡처해간 것도 있고 여행사에서 참고하라고 준 것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쓸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여행사에서 준 종이 찍은 건데 표시된 곳만 양식에 맞춰서 작성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입국할 때 심사관이 여권에 도장 찍어주면서

신고서 상단은 본인이 가져가고 하단은 다시 돌려주는데 그거 절대로 버리면 안 됩니다!!

여행이 끝나고 한국 돌아갈 때 다시 제출해야 하는데

만약 잃어버리면 재발급 후 출국 가능하고 재발급하는데 추가금이 발생하고 여러모로 번거로우니

꼭꼭!! 보관 잘하시길!!

★환승

멕시코 시티에 도착하면 칸쿤행 비행기로 환승을 해야 합니다.

뱅기에서 내려서 사람들 가는 쪽으로 같이 나가면 입국심사하는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입국심사는 까다롭지 않았고 (방문 목적 물어보고 끝)

통과해서 나오니 이때부터 맘도 급하고 정신이 없어지면서 굉장히 당황한 기억이 나네요..

안쪽으로 가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나가는 곳이 있었는데 보면 여기인 것 같다는 촉이 옵니다.

(왼쪽은 그냥 나가고 오른쪽은 짐 검사를 하는 그곳이 환승로 맞아요)

첨엔 왼쪽으로 나가려고 하다가 직원이 오른쪽으로 가라 그래서 오른쪽에 다시 줄 서서 통과했네요.

딱히 짐 검사도 안 했는데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음...

무튼 그렇게 통과하고 나니.. 겨우 블로그에서 봤던 익숙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캡처해서 저장해놨던 터라 출처는 잘 모르지만.. (감사합니다 흑흑)

요 간판이 보이길래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가니 직원들이 어디 가냐고 다 물어보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여기로 가는 게 맞다고 한번 더 확실하게 확인받아서 이때부턴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에컬타고 올라가서 전광판에서 내 항공편 찾아 그쪽으로 가면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많이 보입니다.

 



환승한 뱅기는 2.2 좌석의 작은 뱅기였고 두어시간 비행하기 때문에 한잠 때리면 도착해있습니다.

내려서도 길이 쉽기 때문에 걍 나오면 되고

마지막 출구 전에 환전소가 있었는데 환전을 할까 말까 하다가 안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안 하길 잘했던 듯. 

환전할 수 있는데도 많고 호텔도 잘 쳐주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할 필욘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나오는 길은 굳이 안 봐도 될 것 같지만 불안하신 분들은 아래 참고.


사람들 모여있는 쪽으로 나가면 바로 여행사 직원이 보이는데 출첵하고 각 목적지에 따라 차량을 나눠 탔습니다.

신혼부부들 한 6팀 정도 됐는데 다들 칸쿤 존으로 가는데

저희만 플라야 델카르멘으로 넘어가서 그 넓은 픽업차량에 저희밖에 없어서 참 좋았네요.

 


오자마자 반겨줬던 뱅기에서 본 무지개!

호텔로 가는 길. 꼬박 하루 정도를 고생하면서 온 보람이 있는 하늘.

멕시코를 오다니! 믿어지지 않는구먼!!!

비행시간이 지옥 같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좋았던 칸쿤 여행기!!

이제부터 시작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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