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7일차(7일째)

어제 물을 많이 안 먹은 탓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약간 딱 똥 봤다.

실제론 딱똥이 아닐 텐데 내 응꼬가 아직 이 정도는 허락하지 않은 느낌.

응아는 1일1떵으로 굳어진 거 같다.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오늘 무통이 끝난다. 첨엔 왜 이렇게 빨리 줄지 했는데 의외로 3일이나감. 좋다.

저녁에 무통 제거했다.

제육 반찬도 맘껏 먹었다.

내일이 두렵긴 하지만 그건 내일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거즈엔 진물이 많이 묻어 나오기 시작했다.

아물기 시작한걸까.

 


-수술 후 8일 차(8일째)

무통 제거 후 첫 응가는 역시나 아팠다.

그래도 엄청난 고통은 아니었다. 약간 변비 왔을 때 일 본 느낌.

실제로도 살짝 딱똥쌌다...

식이섬유먹고 물을 워낙 안 먹어서ㅠ

일상생활에서는 통증이 안 느껴진다. 회복이 빠른 듯.

거즈보니 피는 거의 멈춘듯했고 진물만 나온다.

잘 아물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몸은 참으로 신기하구먼 껄껄

참 응꼬 한 부분이 계속 툭 튀어나와 있는데 이건 원래 그런 건지... 이번 주 내원하면 물어봐야겠다

(->아직 부기가 안 빠져서 그런 거라고 함. 1~2달은 더 지나야 한다고... 따흑)

식사는 이제 완전히 일반식으로!!

근데 응아를 아직은 시원하게 못싸서 그른지 계속 안에 차있는 느낌...

그래서 배도 엄청나온다..슬프다...

오늘 밤에 한번 더 못하면 낼 완전 딱똥 예상....... 따흐흑


-수술 후 9일차(9일째)

변비 제대로 걸렸다.

먹은 만큼 계속 배출을 못하니 안에서 서서히 굳어진 듯.

쌀 땐 너무 아프니 오래 있지도 못해서 왕 토끼똥 조금씩 계속 배출 중.ㅜ

힘도 많이 줘봤는데 이제 힘줘서 싸도 될듯했다. 그래도 조심해야겠지만은..

괴롭다... 오늘은 하루죙일 장실 왔다 갔다 할 듯하다.

그래도 일 끝나고 나옴 많이 안 아프다. 며칠 전에 비하면 너무 행복함.

(오후)

하... 1일 8 똥 실화냐...

한 시간에 한 번씩 한 덩이의 딱똥 배출 중...

이틀 전에 먹은 미역이 보였다...

이게 지금 나왔다고,..!?!? 경악.....

삶의 의욕 다시없어진다... 하.....

찾아보니 이 시기에 변비 걸린 사람이 많은갑다.

후기들 보며 위안 삼는 중.


-수술 후 10일차(10일째)

아침부터 딱똥 한 덩이... 이걸로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핏덩이? 를 쏟았다. 많이는 아니고 약간.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깐 자기도 놀래서 의사한테 물어보니

수술하고 안에 고여있던 핏주머니?가 배출이 되는 거라고

괜찮다고 했다는 그 글을 봐서인지 크게 놀라진 않았다.

3똥째 드디어 뱃속이 빈 느낌.

오늘은 더 이상은 없을 것 같다.

별게다 감사해진다.

약간 힘을 무리해서 줬나 계속 욱신거리며 아프다ㅠ

-수술 후 11일차(11일째)

수술 후 2번째 내원날이다.

아침에 1토끼똥하고 병원으로 출발ㅠ

(이제 일상 생활고통은 거의 없고 변 볼 때도 아픈 건 거의 없다.

변비땜에 이놈들이 힘줘도 안 나와서 문제지...)

병원은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특히 금욜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정말 많음.

고통은 이제 없고 변비가 와서 죽겠다니

내 상태에 맞춰서 진통제 빼고 마그밀 처방해주셨다.

이제 희망은 마그밀뿐...

항문 한 부분이 유독 부푼 건 원래 그러냐니 아직 붓기가 있어서 그렇단다

병원 1주일 뒤 다시 오라길래 언제까지 내원해야 하니

담주 오기 싫은 게 티났나.. 담주말고 그럼 2주 뒤에 오라고 하심... 하하

붓기빠질때까진 그래도 계속 봐야 한단다.

집 와서도 계속 토끼똥 싸고ㅠㅠ 후

자기 전에 마그밀두알..

그래도 이제 지옥길은 다 건너고 잘 아물기만 기다리면 되는 것 같아서

참으로 감사함. 빨리 회복되길!

 

-진료비 및 약값(가격)

2차 내원비(진료비)는 10,000원이 나왔고 약값은 5,600원이 나왔다.

 

 

블로그 이미지

이쑤우우

집순이의 요모조모

,